[세계타임즈=진정화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이 10월 23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의 광주 설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민이 과방위원장을 비롯해 노정면 의원, 조국혁신당 이예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전날 서면 입장을 발표한 데 이어 직접 언론 앞에서 광주 유치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인철 의원은 “대한민국이 세계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AI 중심도시 광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며 “2019년부터 광주는 AI를 핵심 전략 목표로 삼고 꾸준히 준비해왔고,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에도 반영된 만큼 이번 결정을 시민 모두가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민간 컨소시엄의 결정이 시민의 바람과 달랐다”며 “정부가 국정과제 완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정부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조치를 제시했다.
첫째, 공공 연구개발(R&D)을 견인할 국가 AI 연구소를 광주에 설립할 것.
둘째, 독자적인 AI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해 광주에 국가 실증센터를 구축할 것.
셋째, 기존 AI 데이터센터의 용량과 에너지 효율을 높여 세계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
의원들은 “산업혁명이 국가의 운명을 바꿨듯, AI 패권을 잡는 국가가 미래의 경제·과학·문화 주도권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광주가 대한민국 AI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국회 과방위도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AI 3강 실현과 광주 중심 AI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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