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핫뉴스]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우리 아이 성차별 언어·행동 바꿔봐요

- 시 여성가족재단, 세계 어린이날(11.20.) 맞아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발표
- 총 1,053명 참여, 31.4% 성차별 가장 심한 부분 ‘선생님의 말·행동’ 꼽아
-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 언어·행동 이제는 바꿔봐요!
· 언어: “엄마는 아빠다리 할 수 없나요?”, “여아는 형님반 갈 수 없나요?”
· 수업·놀이: “여아는 발레·인형놀이, 남아는 태권도·공놀이 해야 하나요?”
· 차림·외
이장성
news@thesegye.com | 2020-11-20 09:04:50

[서울=세계타임즈 이장성 기자] “여자는 얌전해야 해!”, “남자니까 씩씩하게 뚝!”, “학예회 때 여학생은 발레, 남학생은 태권도 해요.”, “여자애가 머리가 왜 이렇게 짧아?”, “남자는 키가 커야지.”, “아빠다리하고 앉아볼까?”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아직도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말과 행동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백미순)은 11월 20일 세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적 말과 행동을 시민의 제안으로 성평등하게 바꾸는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결과를 발표했다.  

 

1120일 세계 어린이날

 

19541214일 유엔은 1120일을 세계 아동의 날로 선포하고, 아동의

복지 증진과 아동에 대한 이해 증진을 촉진하기 위해 기념할 것 권고.

19591120일에는 유엔아동권리선언이 채택

19891120일에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되면서 생존보호발달참여를 핵심으로 한 아동의 기본권과 아동권리 보장을 위한 국가의 의무를 규정

 

어린이: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이번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에는 총 1,053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1,406건의 개선안을 제안했다.
(주관식 복수 응답, 11.4.(수)~11.9.(월) 진행)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생활 중 어린이가 겪는 성차별이 가장 심한 부분으로 △‘선생님의 말과 행동’(31.4%)이 1위로 꼽혔고 △‘교육 프로그램’(26.1%) △‘친구들의 말과 행동’(21.8%) △‘교재·교구·교육내용’(19.1%)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집·유치원·학교 생활 중 성차별이 가장 심한 부분’ (객관식 복수응답)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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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71pixel, 세로 240pixel

 


< 언어:“엄마는 아빠다리 할 수 없나요?”,“여아는 형님반 갈 수 없나요?”> 

 

 “엄마·아빠도, 여아·남아도 할 수 있는 나비다리” 시민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바닥에 앉아 놀이하거나 수업을 들을 때 주로 하는 ‘아빠다리’를 성별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닌, 다리 모양에 따라 ‘나비다리’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비 날개 모양을 본뜬 말로 바꾸자는 의견이다.

※시민제안을 바탕으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여자 어린이도 진급할 수 있는 7세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진급할 때 배정받는 ‘형님반’을 여아, 남아 모두 포함할 수 있도록 ‘7세반’, ‘나무반’ 등 성별 구분 없는 언어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 수업·놀이: “여아는 발레·인형놀이, 남아는 태권도·공놀이 해야 하나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수업, 놀이, 학예회, 역할극, 체육대회 등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성별 고정관념을 이제는 개선하자는 요구도 높았다. △학예회에서 ‘여아는 발레, 남아는 태권도’를 하는 것 △역할극에서 ‘여아는 토끼, 남아는 사자’ 역할을 맡는 것 △이름표, 실내화와 같은 준비물, 학용품이 ‘여아용은 핑크, 남아용은 파랑’으로 고정된 것 등을 아이들이 원하는 것으로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자는 의견이다. 

 

주제

어린이가 겪는 차별 행동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성별로

놀이·수업 구분

학예회 때 여자는 발레,

남자는 태권도 해요.

학예회 공연에서 남녀 구분 말고

자유롭게 선택해요.

역할극에서 여자들은 토끼나 다람쥐,

남자들은 사자나 곰 역할을 해요.

개인의 특성에 맞게 역할을 나눠요.

여아는 소꿉놀이, 인형놀이,

남아는 자동차놀이, 팽이대결 해요.

여아, 남아 구분 없이 하고 싶은 놀이

하고 놀아요.

성별로

색깔·무늬 구분

이름표, 실내화, 가방, 학용품 등

여자용은 핑크, 꽃무늬, 레이스,

남자용은 파랑 자동차·공룡 무늬에요.

좋아하는 색깔, 무늬, 동물 모양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요.

 

 

< 차림·외모: “졸업식에서 여자는 드레스, 남자는 턱시도 입어야 하나요?”> 

 

 어린이집, 유치원의 △졸업식에서 ‘여자는 드레스, 남자는 턱시도’, △생일파티에서 ‘여자는 공주 옷, 남자는 왕자 옷’을 입고 오도록 하는 것, △‘여자는 긴 머리에 날씬한 몸매, 남자는 짧은 머리에 큰 키’ 등 차림과 외모를 성별로 구분하는 것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

어린이가 겪는 차별 행동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성별로

차림·외모 구분

졸업식에서 여자는 드레스 입어야지!

남자는 턱시도 입어야지!

각자 좋아하는 옷을 자유롭게 입어요.

여자는 날씬해야지! 남자는 키가 커야지!

성별로 몸매, 체격을 나누지 말아요.

여자가 머리가 왜 이렇게 짧아?

남자가 머리가 왜 이렇게 길어?

머리 길이는 성별과 상관없어요.

성별로 스타일을 구분짓지 말아요.

 

 

< 성격·행동: “여자는 얌전해야 하나요? 남자는 울면 안 되나요?”>

 △‘여자는 얌전해야지, 남자는 울면 안 돼’ 등 여성과 남성에 대한 편견을 담은 말, △‘멋진 왕자님, 예쁜 공주님’ 등 성별로 구분하는 수식어도 개선해야 할 성차별적 말과 행동이라는 의견이다.

 

주제

어린이가 겪는 차별 행동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성별로

성격·행동 구분

여자는 얌전해야지.

남자는 울면 안 돼.

여자는~, 남자는~”

성별로 행동을 나누지 말아요.

멋진 민이, 예쁜 수빈이

2014년 출생자 중 사용 1위 남아·여아 이름

튼튼한, 씩씩한, 밝은 어린이 등

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식어를 사용해요.

여자니까 남자들을 꼼꼼히 도와줘야 해.

남자니까 여자를 지켜주고 보호해야 해.

친구들을 서로서로 아껴주고 배려해요.

 

 

< 규정·지도: “여자는 치마·남자는 바지 교복 입어야 하나요?”> 

 

 △‘여자는 치마, 남자는 바지로 정해진 원복·교복’, △‘남자가 앞번호인 출석번호’, △‘짝의 성별을 고정한 남녀짝꿍’ 등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학교에서 정해진 규정, 규칙에 대한 성차별 개선의 요구도 높았다. 가정통신문 등의 알림장에서 보호자의 역할과 아이 지도의 역할을 엄마에게만 부여하는 것도 성차별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주제

어린이가 겪는 차별 행동

이렇게 바꾸고 싶어요!

성별로

규정·지도 구분

어린이집, 유치원 원복, 초등학교 교복이

여자는 치마, 남자는 바지로 입어요.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치마, 바지 선택할 수 있게 해요.

짝꿍을 할 때 꼭 남녀로 짝을 지어요.

좋아하는 친구나 제비뽑기 등

남녀 구분 없이 짝을 정해요.

출석번호를 남학생 먼저,

그 이후 여학생 순으로 정해요.

가나다 순으로 출석번호를 정해요.

어머님! 가정에서 우리 아이 이렇게

지도해 주세요

OOO보호자님! 가정에서 우리 아이

이렇게 지도해 주세요.

 

이번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에 의견을 제안한 1,053명 중 여성은 73.6%, 남성은 26.4%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30대(45.2%)가 가장 많이 참여했고, 40대(23.4%), 20대(23.3%)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자녀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63.2%였다.

 

제안자 현황(1,053)

성별

연령별

자녀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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